질문 : 동음이의어와 다의어 구분이 안돼서 미치겠어요.

대답 : 동음이의어는 말 그대로 소리(음)만 같고 뜻이 다른(이의) 단어이다. 예를 들면 먹는 '배' 와 타는 '배' 같은 것들... 다의어는 뜻이 여러가지인 단어를 말한다.

예를 들면 '발이 크다' 에서는 신체의 일부인 '발'의 의미를, '발이 넓다' 에서 '발'은 인간관계라는 의미를 지니는 경우를 말한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음이의어는 여러개의 단어들이 소리만 같을 뿐 의미의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경우를 말하고, 다의어는 하나의 단어가 쓰임에 따라 여러의미를 갖는 것이며, 이는 기본이 되는 의미에서 조금씩 분화되어 뜻이 여러갈래로 펼쳐진 것으로 그 의미들이 기본의 의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아까 말했던 '발이 넓다'는 여러군데를 돌아 다니며 인간관계를 넓히게 된다. 이런식으로 의미가 분화된 것이기 때문에 기본의미인 신체적 부위의 '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하나 더 말하면 다의어는 사전에 하나의 단어가 제시되고 그에 해당하는 의미가 쭉~~적혀있지만, 동음이의어는 아예 단어 자체를 각각 달리 제시한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면 다의어가 너무 분화되어서 의미의 연관성을 정말 찾을 수 없을 때는 동음이의어로 판정을 하기도 하지. '다리' 가 그와 같은 경우야~! 사람의 '다리'와 도로와 도로를 잇는 '다리' 는 원래는 다의어였지만 점차 의미의 연관성이 떨어져서 동음이의어로 판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