ㅗㅜㅏㅓ始於天地 爲初出也.    ㅗㅜㅏㅓ는 하늘과 땅에서 시작되니 초출자라 한다.

ㅛㅠㅑㅕ起於ㅣ 而兼乎人 爲再出也.   ㅛㅠㅑㅕ는 ㅣ에서 일으켜 사람(ㅣ)을 겸하니 재출자라 한다.

위와 같이 나오는데, 재출자는 초출자에 'ㅣ'가 겸해져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그보다 먼저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말을 할 때도 ㅣ+ㅗ=ㅛ 가 됩니다.

 ㅛ與ㅗ同而起於ㅣ｡   ㅛ는 ㅗ와 같은 데서 소리 내되 ㅣ에서 일으킨다. 

ㅑ與ㅏ同而起於ㅣ｡   ㅑ는 ㅏ와 같은 데서 소리 내되 ㅣ에서 일으킨다. 

ㅠ與ㅜ同而起於ㅣ｡   ㅠ와 ㅜ는 같은 데서 소리 내되 ㅣ에서 일으킨다. 

ㅕ與ㅓ同而起於ㅣ｡   ㅕ와 ㅓ는 같은 데서 소리 내되 ㅣ에서 일으킨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게 있습니다.

초출자가 만들어지는 세계는 천지인 삼재의 세계로서 하늘이 주도하는 세계이고 

재출자가 만들어지는 세계는 사람이 주도하는 세계로서 사람이 하늘의 역할을 하는 세계입니다.

때문에 재출자에서는 사람'ㅣ'이 'ㆍ'의 역할을 하게됩니다.

그 때문에 질문자님의 선생님 주장처럼 두 가지 주장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관해 자세한 설명은 역리학적인 부분인데 아래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천지인 삼재의 작용으로 초출자를 만들었는데

초출자의 '사람人'자리에서 다시 천지인삼재를 반복하여 재출자를 만들기 때문에

'ㅣ'에 속하는 사람이 개입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ㆍ'가 더해져서 재출자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훈민정음해례본바른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