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공부하다'에서 일반적으로 '공부'는 어근이고 '하다'는 접미사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공부하다'는 '공부하고', '공부하지' 등으로 활용하므로 '공부(어근)/하(접미사)/다(어미)'로 형태소 분석을 해야 하며, 국립국어원의 답변도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전에는 '하다'가 아니라 '하'가 접미사라고 표제어로 실려야 하는데, 왜 '하다' 전체가 접미사로 등재되어 있는지요?

  이와 같은 예로는 '끄덕이다', '망설이다' 등의 '이다', '꽃답다', '남자답다' 등의 '답다', '복스럽다', '걱정스럽다' 등의 '스럽다', '명예롭다', '신비롭다' 등의 '롭다', '값지다', '기름지다' 등의 '지다'가 있습니다. 접미사로 분류되는 '이다', '답다', '스럽다', 롭다', '지다' 등도 활용을 하므로 접미사는 '이', '답', '스럽', '롭', '지'가 아닌가요? 그런데도 사전에 실려 있는 접미사는 '이다', '답다', '스럽다', '롭다', '지다'입니다. 접미사는 활용을 하지 못하는데 왜 앞의 것들은 접미사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지요?

국립국어원 답변: 접미사는 파생어를 만드는 접사로, 어근이나 단어의 뒤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다'에서 '-하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입니다. '-하-'만으로는 동사를 만들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다' 자체가 접미사인 것입니다. '-이다', '-답다', '-스럽다', -'롭다', '-지다'도 마찬가지입니다.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