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엄마가 아들에게 책을 읽혔다.’ 라는 문장은 간접사동으로만 쓰인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답변) 읽는 행위는 누가 대신 해 줄 수가 없습니다. ‘읽다’라는 동사 자체가 사람이 눈으로 글을 보고 인지하는 것인데 이것을 누군가가 해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즉 엄마가 직접 읽어주면 읽혔다가 아니라 읽었다가 됩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웃기다. 울리다. 놀리다 등이 있습니다.

질문) 파생적 사동문은 직접사동과 간접사동 둘 다 된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파생적 사동문과 통사적 사동문의 의미 차이

파동적 사동문은 대개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 모두로 해석될 수 있고, 통사적 사동문은 ‘간접 사동’으로만 해석된다.

 ① 파생적 사동문 : 어머니가 딸에게 옷을 입히셨다.

-의미❶ 어머니가 손수 딸에게 옷을 입혔다.(직접 행동)

-의미❷ 어머니가 딸이 스스로 입도록 시켰다.(간접 행동)

 ② 통사적 사동문 : 어머니가 딸에게 옷을 입게 했다.

-의미❶ 어머니가 딸이 스스로 옷을 입도록 시켰다.(간접 행동)

〔 참고 〕 잘못된 사동 표현

사동의 의미를 나타내기 어려운 용언 어간에 사동 접미사를 사용하거나, 접미사 ‘-하다’ 를 결합해야 하는 명사에 ‘-시키다’를 붙이면 잘못된 사동 표현이 된다.

예 길을 헤매이다.(×) →해매다(ㅇ)

출입을 금지시키다.(×) →금지하다(ㅇ)

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 →개선해야(ㅇ)

친구를 소개시켜줄게.(×) → 소개해줄게(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