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장보라

졸업한 학교 : 영동일고등학교

학교 내신 평점 : 1.89

수능 등급 : 언(3), 수(1), 외(1), 탐(1, 3)

합격한 대학 및 학과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수시 논술전형

1. 자신이 합격한 대학의 논술 및 구술문제 간단히 설명한 뒤 자신이 어떻게 작성했는지(면접의 경우 어떻게 답변했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할 것.

<1번> 정당성 부여와 관련된 제시문을 보고 요약하는 문제.

저는 도입부는 안내멘트로 정당성 부여를 간단히 써주었고, 그 다음 정당성을 부여하는 기준 3가지(전통과 관습, 합리성, 카리스마)를 나눠서 약 100자씩 썼습니다. 현중쌤의 말에 따라 주요 핵심 단어를 제 나름대로 선별하여 빠뜨리지 않고 써주었고, 그 외의 단어는 의미는 같으나 표현은 다르게 하여 단순히 베낀다는 느낌을 벗어나도록 하였습니다.(현중쌤의 단어 66선 짱!>_<)

요약은 애들끼리 답을 맞춰보니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썼더라구요^^;;

<2번> 1번에서 주어진 제시문을 토대로 또 다른 두 개의 제시문을 비교.대조 하는 문제.

두 개의 제시문 중 하나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조가 정당성을 부여받는 내용, 다른 하나는 새로운 사회 운동의 정당성이 부여 받았다가 사라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안내멘트를 짧게 써주고, 공통점은 한 가지 정도로 약 100자를 썼습니다. 그리고 차이점은 1번의 제시문을 토대로 써야 하기 때문에 기준을 세워 둘의 차이점을 서술하였습니다.

우선 두 제시문의 정당성 부여의 양상이 다르다는 점(한글은 배척되다가 수용됨, but 사회 운동은 수용되다가 배척됨)을 하나의 차이로 써주었고, 두 제시문에서 정당성이 부여된 기준이 다르다는 점(‘한글’은 전통과 관습의 면에선 정당성이 부여될 수 없지만, 합리성이라는 기준엔 충족되어서 결국 정당성이 부여된 것. ‘사회 운동’은 카리스마의 면에서 정당성이 부여되었지만 나중엔 그 카리스마의 부재로 인해 정당성이 소멸된 것.)을 또 다른 차이점으로 자세히 서술해 주었습니다. 다 쓰고나니 600자 조금 넘었습니다.

친구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저는 특히 두 번째 차이점 부분을 제시문 1에 근거하여 명확하게 써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해요!ㅎㅎ

<3번> 무한등비급수와 멱급수 확률이 합쳐진 순수한 계!산! 문제(잘 기억이 안나요..ㅠ.ㅜ)

예전의 고려대 수리 기출은 사고력과 계산이 적절히 합쳐진 유형이었다면, 이번 수리 문제는 모의고사식 단순 계산 문제였습니다. 진짜 기본 원리만 알면 10분만에도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근데 처음 문제 봤을 땐 너무 떨리고 정신없어서 이게 무슨 말인지 한 5분간 입술 물어뜯으면서 문제만 읽었습니다ㅠㅜ. 문제에서 두 개의 확률변수를 제시해 주었고, An의 확률과 Bn의 확률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An의 경우 부분분수의 변환을 통해 계산해 주는 문제였고, Bn의 경우 등비수열 이었습니다. 우선 An을 부분분수로 계산을 먼저하고 확률 A의 평균을 구해준 다음 확률 B의 평균을 구했습니다. 확률 B의 평균을 구하는 부분에서 잠깐 멈칫! 했는데, 이 문제는 아까도 말했지만 정말 기본 원리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조금 고민니까 확률 B가 멱급수의 꼴(등비수열x등차수열)이 라는 것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멱급수를 이용하여 무한등비급수 합을 구하니 답이 한 번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제가 실수한 것은 무한등비급수가 수렴하려면 공비의 범위가 -1<r<1 이잖습니까? 근데 여기에 더 생각했어야 할 게, 이 무한등비급수가 ‘확률’이므로 항상 0보다 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0<r<1로 써야 했는데 저는 거기까진 생각 못하고 -1<r<1로 썼습니다.(ㅠ.ㅜ) 이 실수는 나중에 수만휘에서 답을 맞춰보고 제가 잘못썼단 걸 알았죠.

이렇게 다 쓰고 나니 대략 2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 뒤에 문제 1,2,3번 계속 체크하고 표현 이상한 부분 다시 고치고 수학 풀이 과정 틀린 것 있나 확인하고 옆에 애들 다썼나 둘러보고..ㅋㅋ 아무튼 그러고 나서 홀가분하게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2. 논술, 면접 공부 방법 시 크게 도움이 되었던 공부방법 하나 추천할 것.

제가 논술을 고3 되자마자 시작을 했습니다. 그 전엔 논술을 어떻게 쓰는지 조차도 잘 몰라서 선생님이 수업 하신 것만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현중쌤이 필수 지식같은 내용을 가르쳐 주신 것은 그 날 가서 다시 읽어보고 파일에 스크랩 해놨습니다. 또 제가 쓰고나서 첨삭 받은 글은 몇 번 씩 꺼내서 제가 스스로 첨삭해 보았구요, 다른 아이의 우수 답변의 복사본도 제 글과 비교하면서 어떤 점이 나와 다른지 매 시간 체크했습니다. 결론은 그냥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다 된다는 것!!!!!

추가로 논술 고사 시험 날에 처음 논술을 보러 가면 굉장히 떨릴 것 같아서, 전 학기 중에 모의 논술도 다 신청해서 보러갔어요. 그래서 시험 분위기나 그런 공간 속에서 지내는 걸 익숙하게 했더니 진짜 논술 시험 날에는 그렇게 떨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논술 학원을 다닐 시엔 절대로 빠지지 마세요! 이건 진짜 지켜야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정한 요일에 되도록 오는 게 좋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이현중 원장 샘 논술, 면접 강의의 특징

저는 고3이 되자마자, 갑자기 논술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강남 쪽 다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멀리까지 학원가는 시간도 아깝고 해서, 친구의 소개로 이 학원을 왔거든요. 처음에 ‘논술 뭣도 모르면서 가르치는 사람 많다는데 이거 돈낭비 하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근데 첫 수업부터 쌤은 절 사로잡았습니다.>< 제가 학원을 안 다녀봐서 잘 모르겠지만, 논술 수업이라면 대부분 딱딱하고 정말 글만 지루하게 쓸 것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선생님은 수업 하는 듯, 안하는 듯 하면서 진짜 수업시간 내내 빵빵터지고ㅋㅋㅋㅋ 그런데도 엄청나게 많은 걸 가르쳐주세요. 그냥 부담없이 듣지만 끝나고 나면 많을 걸 얻고 가는 그런 수업이에요. 수업 분위기도 굉장히 가족적이고 다 같이 참여하구요! 물론 이런 수업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수업이 좋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게, 저희 학년에서 논술 잘 쓴다고 좀 소문난 애들은 거의 다 이 학원이었어요. 다들 글 쓰는 실력이 느니까 시간이 갈수록 서로 더 잘 쓰려고 하고, 선생님도 그에 맞는 양질의 수업을 제공해 주시니까 글 쓰는 실력이 날로 향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글을 간지나게 잘 쓸까?’ 라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겐 이 수업이 더할 나위 없이 최고로 적합한 수업이라고 봅니다.

4. 시험 볼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

시험 볼 때, 우선 시간 맞추고 분량을 다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앞에 문제 신경 써서 정말 완벽하게 썼더라고 뒤에 문제를 쓰지도 못했다면 떨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편한 시간대에 계속해서 체크해서 써줘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원하는 걸 반드시 염두에 두고 써야합니다. 글을 쓸 땐 내가 쓸 내용을 요약을 해주는 데, 시험 볼 때는 너무 자세한 요약은 필요없고, 내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써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제시문과 문제를 읽음과 동시에 옆의 여백에 핵심 내용과 답으로 쓸 포인트를 집어내어 적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요약 시간은 최대한 줄였습니다.

시험장에서 너무 떨어서 글을 쓰다가 갑자기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 지 머리가 띵!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조급해하지 말고 한 2분 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가 쓴 걸 주욱 훑어보거나 한번 더 생각해 본 후에 다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에 쫓겨서 불안해 하게 되면 글도 내가 원하는 글이 안 나오고, 오히려 글이 쓰면서 계속 막히거든요. 그러니까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틈틈이 진정시키면 글도 쑥쑥 잘 써내려 갈 수 있습니다. 다 쓰고 나서도 검토하는 것 꼭 잊지마시구요!

5. 수리 논술을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몇 자 씁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수리 논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예 그 대학을 안 쓴다거나 그렇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수리 논술이 점수 따기 제일 좋은 문제입니다. 수리 논술은 특별히 수리 논술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수학을 잘 하면 다 풀 수 있는 효자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 고1 때 수학이 4등급 이었습니다. 내신이나 수능에서 모든 걸림돌이었죠. 수학을 어떻게든 잘 하고 싶어서, 고1 겨울방학 때 혼자 인강 서핑을 하던 중 ‘폴수학(www.anystudy.kr)’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 다른 사적인 타 인강 홍보를 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후배님들에게 꼭 수학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에서 남기는 겁니다.

저의 경우 폴수학에서 10-가 ,나, 수1, 미통기를 2년에 걸쳐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강의 수가 많지만, 전 2번을 꼼꼼하게 듣고 그 외에 부족한 부분을 계속 찾아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전엔 안 풀리던 모의고사가 술술 풀리고 내신 등급도 계속 올라서 2학년 중반부터는 수학이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 수리 논술도 좀만 생각하면 잘 풀리더라구요..ㅋㅋㅋ 수리논술은 수리 문제의 연장선 상에 있으니까요^^;; 아무튼 수학 실력 올리고, 수리논술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