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박선영

졸업한 학교 : 영동일고등학교

학교 내신 평점 : 1.75

수능 등급 : 언(1), 수(1), 외(2)

합격한 대학 및 학과 :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수시 논술전형(일반선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수시 논술전형(일반선발)

1. 자신이 합격한 대학의 논술 및 구술문제 간단히 설명한 뒤 자신이 어떻게 작성했는지(면접의 경우 어떻게 답변했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할 것.

연세대학교

<1번> 가-2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를 비교하시오.

글의 구성은 가-2의 관점(300자), 제시문 나(350자), 제시문 다(350)자 정도로 하였습니다. 가-2의 내용은 현실적 낙관주의와 비현실적 낙관주의에 대한 내용으로 이를 첫 문단에서 요약하되 그대로 베끼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를 저만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여기에는 이현중 선생님께서 주신 ‘지식인의 어휘 100선’에 있던 고급어휘들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첫 문단은 핵심내용을 요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제시문을 그대로 옮겨 적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고 세련되게 적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고급어휘와 핵심어구가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으니 ‘지식인의 어휘 100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나와 다를 비교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비교기준을 잡고 그 기준 하나하나에 따라 문단 하나씩을 결정하여 쓰는 것과 둘째, 나와 다 각각을 요약하듯이 총 두 문단을 쓰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현중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두 번째 방법을 택하였는데, 첫 번째 방법은 유행이 좀 지난 방법인 것 같기도 했고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이 첫 번째 방법으로 글을 쓴 후기를 읽어보니 두 번째 방법이 더 꼼꼼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답안작성 포인트는 ‘철저하게 제시문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입니다. 가-2의 내용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토대로 하여 이를 나와 다 각각에 세밀하게 적용하는 것이 주요 핵심입니다. 나의 돈키호테는 비현실적 낙관주의이고 다의 가사에 나오는 여자는 현실적 낙관주의라고 답하였습니다. 사회환경적 피드백이나 행복증진과 관련된 결과에 대해서 각각 내용을 썼었는데 이것 말고도 정말 자세하게 쓴 게 많았습니다.

<2번> 제시문 (라)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1을 평가하시오.

제시문 라는 도표였습니다. 네 가지 실험집단의 성적평균값이 각각 막대그래프로 나타났는데 이를 해석하는 데 500자 정도로 역시 자세하게 분석하였습니다. 기존의 통계문제에 비하면 간단하고 쉬웠지만 그래도 이를 정확하고 철저히 해석하도록 하였습니다. 일단 일차적으로 도표를 분석하였는데 이 때 현중쌤이 누누이 알려주신 대로 수치를 써서 각각 비교하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약 1.5배 가량 성적이 높다’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선 그것을 다시 제가 정리하여 결론을 말했는데 ‘즉, 다시 말하자면’이라는 표현을 써서 제 나름대로 해석하였습니다. 이어서 또 다른 사실을 일차적으로 도표에서 추출해냈고 이를 다시 제가 분석하는 방식을 취하였습니다. 총 세 가지의 내용정도를 결과적으로 유추해냈었는데 낙관성과는 상관없는 현실인식도와 성적과의 관계, 비현실적 낙관성의 위험에 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이를 그대로 가-1에 적용하여 비판하였습니다. 가-1의 내용은 비현실적 낙관주의를 내포하고 있다고 파악해 라의 도표를 근거로 들어 회의적 시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

<1번> 제시문 2를 바탕으로 제시문 1의 가와 나를 각각 비판하고, 제시문2와 제시문3을 비교하여 이에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논하시오.

도입은 간단히 2의 핵심내용으로 시작하였는데, “제시문 2에서는 ‘상품화영역 확장에 따른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말한다. 이를 공정성의 문제와 가치훼손의 문제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두 측면을 바탕으로 매품판매원과 하객도우미가 비판되어진다.” 이런 맥락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실 ‘’안에 해당하는 것은 제가 스스로 네이밍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올해 고려대를 비롯해 많은 대학들이 논술을 비교적 쉽게 출제한 터라 저런 네이밍, 즉 핵심주제나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제시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쓴 ‘’안의 말도 제시문2에 그대로 제시되어서 고려대에서는 학생들에게 아예 전체적인 주제를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가의 해석 및 비판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는 “매품판매원은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나타내며, 공정성의 문제와 가치훼손의 문제의 두 측면 상에서 비판된다.”라는 유사한 맥락으로 문단의 처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시문에서는 ‘매를 대신 맞는 사나이’로 표현되었는데 이를 그대로 쓰지 않고 ‘매품판매원’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뭔가 어색한 듯 했지만 제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그대로 베끼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즉, ‘가’라는 기호를 쓰는 대신 매품판매원을 주어로 말하였으며, 여기서는 공정성의 문제와 가치훼손의 문제 모두 해당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내의 강제로 인한 비자발적 거래라는 부분이 공정성을 위배하고, 사람을 형벌집행을 대신 해주는 도구적 존재로 인식하는 가치관이 담겨있어서 가치훼손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나의 해석 및 비판에 관련된 문단 구성은 가에 대한 문단과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공정성의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원하는 대로 정당히 합의하여 계약을 하였기 때문에 공정성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고 답하였습니다. 공정성의 문제는 드러나지 않으나 가치훼손의 문제가 있다고 하여 사람이 축복해주는 인격적 존재가 아니라 과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적 존재로 인지되는 가치관을 지적하였습니다.

2와 3비교문단에서는 두 제시문을 비교하기 위해 각각을 요약할 때 핵심주제어를 ‘상품화영역의 확대에 대한 인정 또는 부정’으로 네이밍하였습니다. 2의 경우는 비록 상품화범주의 확대에 따른 시장의 부정적 결과를 말하고 있더라도 일단 상품화의 영역확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3의 경우는 상품화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부정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문단에서는 상품화 영역의 지나친 확장을 반대하는 3의 입장을 옹호하였습니다. 그 근거는 3에서 제시된 내용을 이용해서 상품화를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것은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폐해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사례를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로 적절한 사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활 전반적인 영역에서 상품화를 시키는 자유를 보장해준다면 시장의 질서가 무너질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대한 사례로 대공황 당시에 지나치게 자유를 보장해주다가 시장실패가 발생한 것을 들 수 있다.” 이와 흡사하게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마무리하는 한 문장정도를 쓰고 글을 끝맺었습니다.

<2번> 수리논술문제 :

문제는 총 3개였는데 1번과 2번은 문제가 제시한 대로 그대로 따지다보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3번이 문제도 길고 답안도 약간 길게 작성했는데 가장 복잡하였습니다. 경우의 수와 확률에 대한 문제였으며, 세 가지 분배방식에 따라 A,B,C,D 중 누가 물건을 갖게 되며 그들의 물건가치평가값의 평균값을 따져서 어떤 분배방식이 좋은지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1번은 A와 B가 30에 분배받게 되어 평균값이 75

2번은 경우의 수를 나열해야하는데 (,)의 기호를 사용해 두 개씩 짝을 지어 6개를 나열하였고, 확률은 6개중 1개이므로 1/6, 평균값은 60

여기에서 평균을 구할 때 표를 사용하는 게 깔끔하고 좋습니다. X를 분배받는 두 사람의 물건가치평가값의 평균값이라고 정의하고 E(X)를 구했습니다. 문자를 사용할 때는 지칭하는 것이 뭔지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번은 2번의 6가지 경우를 하나하나 다시 따져서 결국 (A,B)와 (A,C)의 두 가지 경우로 결론이 납니다. 문제의 조건을 하나하나 맞추다보면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확률은 1/2이고 평균값은 80으로 분배방식은 <다>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은 <가>와 <나> 순서로 좋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2. 논술, 면접 공부 방법 시 크게 도움이 되었던 공부방법 하나 추천할 것.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의논술을 보는 게 좋습니다. 대학마다 모의논술을 보는 방식이 다른데, 시험지와 원고지만 고등학교로 보내서 첨삭도 각자 하도록 하거나 시험은 고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보게 하되 제한된 숫자만큼 학생의 답안지를 다시 대학으로 보내면 첨삭을 해서 점수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중 고등학교에서가 아닌 그 대학에서 직접 보는 모의논술을 한번 정도는 꼭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물론 모의논술 자체를 푸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는 학원에서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나중에 다 풀어보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시험장 분위기를 맛보는 것입니다. 저는 고려대 모의논술을 신청해서 고려대학교에 직접 가서 시험을 봤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이후에 실제 시험 볼 때 덜 긴장하게 하고 더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들게 해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이현중 원장 샘 논술, 면접 강의의 특징

현중쌤의 강의 특징 첫 번째는 자신감을 살려주십니다!! 사실 논술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감입니다! 저는 고3때 논술학원을 처음 다니기 시작하였는데 그 전에도 학교에서 몇 번 강의를 듣거나 혼자 논술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논술 제시문들이 너무 어려워서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도 없었고 문단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라서 허우적대고 그야말로 슬럼프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현중쌤의 강의를 들으면서 점차 갈피를 잡을 수 있었고 더욱이 자신감도 다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첨삭해주실 때 틀린 걸 지적해주셔도 마음 아프게 하시지 않아서 자신감이 계속 북돋아납니다! 또, 잘 썼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어서 첨삭의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혹여 첨삭하기 전에 내가 쓴 답이 선생님께서 해설해주신 답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그 때의 그 절망감이 스트레스로 이어지기보다는 다음에는 더 잘 쓸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단순히 특정 문제를 해설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문제라도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는가를 가르쳐주십니다. 단순히 대학 기출 문제를 풀게 하고 이를 해설하는 건 출제의도를 참고하면 누구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특정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 제시문을 이해할 수 있고 답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네이밍이나 안내멘트 등 주옥같은 논술답안작성법을 알려주시니 찬찬히 적용해서 쓰다보면 실력이 늘어날 거예요!

마지막으로 체계적으로 답안작성법과 포인트들을 공개해주십니다. 제시문이 뭘 말하는지도 모르고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고급어휘나 세부적 내용까지 신경 쓰면 스트레스만 쌓이고 아무리 논술을 쓰는 횟수가 늘어나도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요약하는 법부터 제시문 독해, 통계분석, 고급어휘, 네이밍, 안내멘트 등등 차근차근 가르쳐주시니 얼른 습득하고 이를 적용하여 논술에 써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논술실력을 쌓고 이를 토대로 파이널 강좌로 해당 대학논술을 중점적으로 풀다보면 차분히 정리가 됩니다.

4. 시험 볼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

시험을 볼 때는 헐레벌떡 가지 않도록 넉넉히 시간을 잡고 출발하셔야 좋습니다. 저는 보통 시험이 시작하기 한 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시험 시작 최소 30분 정도 전까지는 입실하라고 명시해놓는데 사실 대부분이 시험 5분전까지도 들여보내줍니다. 그래도 시험 한 시간 전에 가도록 하세요. 가서 지식인의 어휘100선을 두세번 들여다보거나 기출문제와 모범답안을 훑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게 컨디션유지에 좋습니다. 되도록 손목시계를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부 대학교에서는 시계가 잘 안보일 경우도 있으니 시계를 가운데로 옮겨달라고 하거나 손목시계를 챙겨 가면 됩니다.

5. 수리 논술을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해

저는 고려대만 수리논술을 풀어봤으니 고려대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올해 인문논술이 쉽게 출제되는 경향에 맞춰서 인문계 논술의 수리논술 또한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여기서 난이도가 쉬워졌다는 것은 기존의 기출문제와는 출제방향이 달라짐에 따라 쉬워졌음을 말합니다. 직접 풀어보시면 알겠지만 기존 기출문제와 비교했을 때 수리적 사고는 덜 요구하는 데에 반해 논리적 사고가 좀 더 필요합니다. 물론 수리적 사고도 밑바탕 해야 하지만 그저 수학문제로만 본다면 당황할 수는 있을지라도 정말 쉽다고 느껴지는 문제였습니다. 수능 공부를 할 때 기본을 제대로 익히셨다면 금세 답이 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수리논술 답안 작성과 관련된 기본적 사항을 몇 가지 적어본다면, 깔끔하고 명료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 사칙연산과 같은 간단한 계산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답을 써도 됩니다. 또한, 용어는 제시문이나 논제에 주어진 그대로 사용하여 지칭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하고, 용어가 너무 길 때 문자로 정의하여 사용한다면 시간도 줄일 수 있고 더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보통 문자로 정의하는 경우는 표를 작성할 때나 특정 식을 세울 때 등에 유용합니다. 그리고 답안지가 원고지가 아니기 때문에 표와 같은 서식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큰 테두리는 쳐져 있으니 칸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정말 정말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생각하는 자세입니다. 수리논술문제는 쉽지만 처음에 당황하기 쉽고 갑자기 생각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끝으로, 앞으로 나올 모의논술에서 수리논술을 직접 풀어보시고 출제경향을 유념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