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인문과학계 합격(경쟁률 : 54.31대 1 )

김영현(정신여고 3)- 내신 3.1

1. 논술합격에 가장 유용한 작성 노하우

첫째, 처음 글 쓸 때 어려워서 서술어를 몇 개 정해서 그것을 돌려서 사용했어요.

(예, 제시하고 있다, 서술한다, 같은 맥락을 취한다. 등)

둘째, 교수님이 작성한 해설지에 등장하는 표현들을 읽으면서 교수님들의 표현법을 익히는 것도 합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교수님이 선호하시는 표현을 익히면 아무래도 후한 점수를 주실 것 같아요.^^

2. 이현중 원장님 수업 장점

일단 수업이 정말 재밌습니다. 선생님이 설명을 정말 재밌게 해주셔서 수업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업 내용 중에 논술에 예시로 쓸 수 있는 시사 상식들을 많이 알려주시는데 문제 쓸 때 매우 유용하니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자의 세계관, 사회적 약자, 경제론 등등) 가장 좋은 것은 수업 때마다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주십니다. 한 두 번이 아닌 매 주 준비해 주셔서 학원 올 때 훨씬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3. 성균관대 합격 전략

문제의 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논술시험에서는 제시되어 있는 표를 이용하여 제시문의 인물의 태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모두 서술하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때 문제의 핵심 키워드는 ‘모두’ 서술하라는 것으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서술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놓쳐 찬반 중 하나만을 골라 서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합격하는데 정확하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되도록 최대한 많이 썼습니다. 성균관대는 글자 수 제약이 없기 때문에 대략 500자 정도씩 적으면 되지만 저는 세 문제 모두 거의 꽉 채워 썼습니다. 물론 양이 합격하는데 중요한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4. 논술을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글쓰기 실력이 언젠가는 향상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고3 1월에 논술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글쓰기로 상을 받아 본적도 없고 글쓰는 것을 즐겨하지 않아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수업 2주차가 되었을 때에는 글 쓰는 것이 너무 막막해서 부모님께 논술을 못하겠다는 하소연도 많이 늘어놓았습니다. 문제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 문장을 완벽하게 마치는 것조차 어렵게 느껴지던 것이 그 때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막막했던 글쓰기가 점차 익숙해지고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 것은 여름 방학이 거의 마무리 되고 가을로 접어들 때였습니다. 시간으로 치면 약 9개월이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논술실력은 열심히만 하면 언젠가는 늡니다. 그러니까 논술을 해야할지 고민되는 분들 특히 수능, 내신, 비교과 활동이 모두 애매하신 분들은 고민하지 말고 시작하세요. 수능이나 내신으로 절대 합격할 수 없던 학교에 붙은 저로서는 논술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