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시스템생물학 합격 - 잠일고3 나○○

전형 : 학생부종합 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으로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에 합격한 잠일고3 학생입니다.

3년의 고등학교 생활과 1번의 수능을 치른 후 제가 깨닫게 된 점은 완벽한 수시러도, 완벽한 정시러도 없다는 것입니다. 수시를 챙기는 친구들은 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 공부를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꾸준히 했고, 정시를 챙기는 친구들도 수능이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결국은 3학년 1학기의 마지막에서 내신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수능을 한 번 겪은 입장에서 감히 말해보자면, 정시는 정말 변수가 많은 길입니다. 학력평가, 모의평가 점수가 수능날에도 똑같이 나올 것이라는 보장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능을 처음 겪어보는 현역보다는 경험이 있는 N수생이 더 우세한 위치에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저는 수시, 정시 어느 하나도 버리지 않고 3년동안 둘 다 꾸준히 쥐고 가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어느 한 중간고사 혹은 기말고사의 성적이 너무 망한 것 같아서 그냥 수시를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대학에 반영되는 시험은 무려 10개입니다. 대학은 상승 곡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 시험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존재하고, 생기부로 성적에서의 빈 틈을 메꿀 수도 있습니다.

잠일고에 진학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적은 인원수로 인해 아마 성적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잠일고는 상위권의 성적 경쟁이 치열한 학교입니다. 잠일고에서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뻔한 얘기지만 학교 수업에 경청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결국 문제를 내는 건 학교선생님이기 때문에 출제위원이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추가로 가르쳤는지에 주목하고 세심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시험을 치고 난 후에, 문제 유형이 주로 어떤 식인지 분석해보고 앞으로의 출제 방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신이야말로 재능이 아닌 노력, 꼼꼼함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학교 수업을 듣고 꼼꼼히 공부하다보면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2학기까지 이현중 국어학원을 다니며 국어 내신대비를 했습니다. 학원에서 학교 수업 내용, 필기 내용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주시고, 예상 출제포인트까지 뽑아주셔서 공부를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에 다니신다면 클리닉은 꼭 성실하게 참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클리닉에 와서는 추가문제를 그 자리에서 풀고, 이현중 선생님께 숙제와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고 갔는데, 클리닉 자체가 좋은 국어 성적을 받는 데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하다보면 지치는 순간이 정말 많을 것입니다. 그 순간들마다 조금은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손에 쥐게 될 것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