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여고3학년 최oo - 서울대 인문대 합격생 문과 전교1등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전형
학생이 공부 전반에 대해 자세히 써주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내신』 등급 나오는 과목으로 1학년에는 국어, 영어, 수학, 통합과학, 통합사회, 한국사, 프랑스어를, 2학년에는 국어, 영어, 수학, 확률과 통계, 세계지리, 윤리와 사상, 정치와 법, 기술ㆍ가정을, 3학년에는 언어와 매체, 영어 독해와 작문, 사회ㆍ문화,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다.
「주요 과목」 국어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국어 학원에서 쭉 도움을 받았는데, 내신 국어는 매주 한 번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학교 진도를 복습/예습하는 느낌) 숙제를 하고, 클리닉도 가서 한 번 하면 신경 쓸 일이 없었다. 진짜 그것밖에 안 했는데! 대신에 내가 하는 건 대충 말고 제대로 확실히 하려고 노력했다. 1학년 1학기 1등급, 1학년 2학기 1등급, 2학년 1학기 1등급(문학), 2학년 2학기 1등급(독서), 3학년 1학기 1등급(언어와매체), 3학년 2학기 1등급(언어와 매체).
영어 1학년 중간고사 땐 본문을 외우지 않았지만 한번 외워 보니 시험 때 마음 편하고 쉽게 풀려서 교과서로 수업하는 2학년까지 계속 외웠다. 지문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외웠는데, 말하는 걸 녹음해 다시 들으면서 틀린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며 공부했다. 3학년 때는 교과서 대신에 수능특강/완성 지문으로 수업했는데, 모의고사 길이의 짧은 지문들이 시험 범위여서 외우지 않았다(짧은 지문에서 순서 문제는 웬만하면 읽고 해결 가능하므로). 1학년 1학기 2등급, 1학년 2학기 1등급, 2학년 1학기 1등급, 2학년 2학기 1등급, 3학년 1학기 2등급(영어 독해와 작문), 3학년 2학기 1등급(영어 독해와 작문)
수학 수학은 학원을 다녔지만 잘하는 과목이 아니었다. 4학기 동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수II의 미적, 적분 부분을 특히 못해 수학에서 깎아먹은 등급을 다른 과목으로 만회했다. 모의고사 성적도 2학년까지는 1등급을 놓치지 않았지만 3학년 들어서 3등급까지 받아 봤을 정도로 자신 없는 과목이었다. 수학은 학원 열심히 다니고 집에서 오답, 복습을 성실히 해야 한다... (난 집에서 했어야 하는 오답에 소홀했었던 것 같다) 1학년 1학기 1등급, 1학년 2학기 2등급, 2학년 1학기 2등급, 2학년 2학기 3등급.
「1학년 과목」 한국사 역사에 약해서 한국사 공부하는 데 애를 먹었다. 열심히 했는데 1학기 중간고사 때 4등급을 받았고, 학기말에 3등급으로 올렸었다. Quizlet이라는 플래시카드 앱으로 교과서의 문장에 빈칸을 뚫어 카드를 만들고 채우는 연습을 했다. 시험 범위에 나오는 역사적 사건의 연도(언급되지 않은 사건도 필요하다면 검색해서 외웠다)를 표로 만들어 암기했다. 그렇게 공부했더니 시험 범위가 한국사 교과서 전체였던(시험 범위가 계속 누적이었다)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1학년 1학기 3등급, 1학년 2학기 2등급.
통합 과학 통합 과학은 예비 고3 겨울 방학에 특강을 한 차례 듣고, 내신 기간에도 학원을 다녔다. 만약 예비 고3이고, 문과로 갈 계획이라 과학을 전혀 모르는 학생이면 겨울 특강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내신 기간에 통합 과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때, 낯설지 않은 개념을 다시 배운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나처럼 내신 기간 5주 정도 동안 매주 한 번 과학 학원을 다니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1학년 1학기 1등급, 1학년 2학기 1등급.
통합 사회 수업만 열심히 듣고 따로 준비를 거의 안 했고, 시험이 며칠 안 남았을 때 교과서를 다시 읽고 개념서를 한두 권 풀고 시험을 쳤기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중학교 사회 과목(공부 별로 안 해도 다 맞는 그거) 생각하면 정말 큰 코 다치니 나같은 실수 하지 말고 열심히 미리 해 두어야 한다! 정말 뼈저리게 후회한다. 1학년 1학기 3등급, 1학년 2학기 2등급.
프랑스어 언어를 좋아해서 열심히 했었다. 프랑스어에 동사 변화가 많고 문법적 성(性)이 있어서 영어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교과서 표현을 달달 외우고, 문화에 대해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기출 문제 몇 세트 외에 따로 문제는 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2학기 때는 1문제를 틀려 2등급을 받았다. 1학년 1학기 1등급, 1학년 2학기 2등급.
「2학년 과목」 확률과 통계 우리 학교에서는 2학년 선택 과목이라 이과 대부분도 확률과 통계를 수강했어서 등급 따기 어려운 과목이었다. 수학 학원에서 수학IㆍII과 함께 확률과 통계 과목도 내신 대비를 해주었다. 3학년 가서 사회ㆍ문화 도표 문제와 확률과 통계 문제의 결, 요구되는 감각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수학이나 확률과 통계는, 혹은 사회ㆍ문화까지도 감각이 있냐 없냐에 성적이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 감각이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그만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 듯하다. 2학년 1학기 1등급, 2학년 2학기 1등급.
윤리와 사상 사설 강의를 듣지 않았지만 학교 수업을 엄청 열심히 들었다. 매 수업 교탁 바로 앞에 앉았고, 선생님의 판서를 사진 찍어 백지에 그대로 적을 수 있을 때까지 외웠다. 헷갈리는 개념은 EBS 강의로 보충했다. 마더텅 기출 문제집을 풀고, 추가로 EBS 단추라는 인공지능 서비스(EBS 무료 서비스)로 오래된 기출과 교재의 문제까지 풀고, 오답을 했다(문항에 대한 해설, 강의를 볼 수 있다). 시험을 준비할 때마다 600문제 이상 풀고 오답하고, 헷갈리는 선지는 Quizlet으로 플래시 카드를 만들어 수시로 보았다. 2학년 1학기 1등급, 2학년 2학기 1등급.
정치와 법 정치와 법도 마더텅 기출 문제집 과 EBS 단추로 600문제 이상 풀고 시험을 쳤었다. 2학년 때 윤리와 사상이나 3학년 때 생활과 윤리와 달리, 정치와 법은 선택 인원이 많지 않고, 1등급이 3명이라 등급 받기가 힘든 과목이다. 2학년 1학기 1등급, 2학년 2학기 2등급.
세계지리 2학년 때 했던 사회 탐구 과목 중 가장 정성을 덜 쏟아 결과도 좋지 않았던 과목이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문제에서 변형되어 시험 문제가 출제됐었는데, 다른 문제를 풀지는 않았고 교과서를 정독하고 선생님께서 나누어 주신 문제를 3번 이상 풀고 그 안에 있는 정보를 외웠다. 지리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어서 어려웠다. 비주류 과목 특성상 선택자 수가 적어서 등급 받기 힘들었다. 2학년 때 등급 나오는 탐구 과목 많이 선택하지 말고 문과는 2개만 골라 파자... 3개 골랐다가 시험 기간에 죽을 뻔했다. 2학년 1학기 2등급, 2학년 2학기 2등급.
기술ㆍ가정 뜨개질과 제봉틀 사용법을 배웠다. 수행평가 점수의 존재감이 크고(배점이 크고 감점 위험이 높음) 과목 특성상 거의 매 수업이 수행평가이다. 아마 2학기 때 우리 학교에서 기술ㆍ가정 지필고사 대비를 가장 일찍 시작한 사람이 나 아닐까 싶은데, 2주 전부터 했다. 그래서 2학기 기말고사에서(기술ㆍ가정은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보았다) 유일하게 만점을 받고 수행평가까지 합쳐 총점 만점으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2학년 1학기 2등급, 2학년 2학기 1등급.
「3학년 과목」 언어와 매체 수능특강/완성 독서 지문 몇 개와 문법이 시험 범위였다. 독서 지문은 수업 열심히 듣고 다시 혼자 정리를 하며 복습했다(3학년을 대상으로는 수업이 없었지만 김희성 선생님께서 변형 문제를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독서 지문 변형 문제를 몇 묶음 풀고, 정리한 지문을 여러 차례 읽고 되새기는 식으로 지문을 공부했다. 문법은 예전에 손창빈 T 문법 특강을 들으면서 정리해 둔 필기본으로 개념을 계속 복습했고, 마더텅 기출 문제집을 풀며 준비했다. 3학년 1학기 1등급, 3학년 2학기 1등급.
사회ㆍ문화 내가 접해본 모든 과목 중 외울 내용이 가장 적었다. 학교 수업으로 개념을 뗐고, EBS 박봄 선생님의 강의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복습을 했다. 마더텅 기출 문제집을 풀고, EBS 단추 서비스로 문제를 더 풀고(300문제 이상), 헷갈리는 선지, 개념을 Quizlet 앱으로 플래시 카드에 넣어서 복습했다.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는 1회짜리 도표 특강을 들어 봤는데, 수능특강과 EBS 강의로 배운 방법들이 맞구나 확인만 하게 된 특강이어서 도표를 잘 한다면 남들 다 듣는다고 굳이 흔들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 3학년 1학기 1등급, 3학년 2학기 1등급.
생활과 윤리 나는 여러 단원에 걸쳐 등장하는 여러 사상가들을 단원마다 얕게 배우는 생활과 윤리보다, 한 단원에서 특정 사상/사상가의 철학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윤리와 사상과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공부 방법은 윤리와 사상을 공부할 때랑 비슷했는데, 판서 분량이 많아져서(윤리와 사상 때는 시험 당 10판 내외여서 할 만했다) 판서를 외우지는 않고 수능특강에 작은 크기로 내용을 적어 단권화를 한 후 자주 읽었다. 동점자가 있어서(심지어 친한 친구여서 더 웃겼다) 같이 2등급으로 내려가 아쉬움이 남는 과목이다. 1학기 2등급, 3학년 2학기 2등급.
영어 독해와 작문 수능특강/완성으로 진행하는 수업이었다. 100개에 달하는 지문을 외우진 않았고, 수업을 듣고 나서 관사, 대명사 등 흐름 파악에 유용한 표지들에 유의하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해 여러 번 읽었다. 헷갈리는 단어들은 목록으로 정리해 외웠고, 영어 카페 등에서 몇 없는 기출 문제를 풀면서 대비했다. 3학년 1학기 2등급, 3학년 2학기 1등급.
『생활기록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했다. 세계지리 과목 선생님께서 여행 계획 보고서를 제출하면 세특에 써주겠다고 하셨었는데 그거 하나 빼고 나머지는 다 한 것 같다. 학교 대토론회, 교내 독서 캠프에 참여하고, 진로 활동 팀 조장을 맡아 몇 주간 토요일 아침에 친구들과 구글 미트로 자율 활동 하고, 학교에 오신 철학과 교수님 강의를 신청해 듣고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 패널로 참여하고, 지도부원으로 매주 하루 등교 지도를 하고, 어학 블로그를 운영하고, 1년 가까이 국제어린이양육기구에서 자원봉사자로 편지 번역을 하고, 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번역가님을 섭외해 직접 번역한 짧은 이야기의 첨삭을 부탁드리기도 하고, 정책 제안 프로젝트를 하며 방과후에 친구들이랑 선생님과 토의하고, 학급 부회장을 두 번 하고, 수많은 보고서를 썼다. 3년 동안 만난 담임 선생님들, 교과 선생님들께서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친해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가까워질 수 있었지만 선생님들과도 친밀하게 지내려고 했다.
『모의고사ㆍ수능』 수능 성적: 국어 1 (백분위 99) / 수학 2 (백분위 91) / 영어 1 (원점수 92) / 한국사 1 (원점수 48) / 생활과윤리 1 (백분위 98) / 사회ㆍ문화 2 (백분위 94) / 프랑스어 3 (원점수 38)
1, 2학년 때까지는 방학이 아닌 기간에 모의고사 준비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하면 모의고사 성적도 따라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학년 1학기 때까지도 내신 준비를 하느라 여름 방학부터 진짜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했다.
국어 3년 내내 1번(백분위 95)을 제외하고 모의고사 1등급을 받았다. 가끔 수능이나 모의고사 기출을 풀긴 했지만 파이널 시즌에 학원에서 매주 본 모의고사는 외의 시험은 안 쳤던 것 같다. 3학년 때 손창빈 T 단과를 들었는데, 공부할 때 주로 단과에서 나눠준 PSAT과 LEET 기출 모음을 풀었다.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 안 하다가 문학에 시간을 많이 쓰는 편인 걸 알고 수능 한 달 남은 시점에 수능특강 문학을 풀기 시작해 2-3회독을 했다. 독서 수능특강은 할까 말까 고민하다 5일 전에 시작해서 모든 지문을 딱 한 번씩 풀었는데, 안 했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능 한참 전에 독서 수능특강 풀고 팽개쳐 놓는 것보다 일주일쯤 전에 나머지 과목 거의 끝내 놓고 독서 수능특강을 파는 게 나은 것 같다. 푼 지 얼마 안 된 내용이라 수능에서 연계 체감이 굉장히 잘 되었다. 또, 파본 검사할 때 대충 독서-문학-언매 각각 몇 분씩 걸릴지 파악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다. 이번 수능 언매 파트는 파본 검사할 때 괴랄한 중세 문법 지문 보자마자 (1번부터 순서대로 풀어서) 마지막에 20분은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 분배를 생각해 둔 덕분에 딱 맞게 끝낼 수 있었다.
영어 모의고사 영어는 처음 보는 지문을 시험 시간에 마주하는 독해 싸움이다. 듣기는 놓치면 돌이킬 수 없기에 읽기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듣기를 놓치지 않는 데 신경을 썼다.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뜻을 모르면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3년간 모든 영어 모의고사에서 깎인 영어 점수의 합을 수능 영어 시험에서 깎인 걸 보면, 확실히 이번 수능 영어가 어려웠거니와, 현장감도 무시 못 하는 것 같다... 1등급을 받긴 했지만 수능에서 큰 코 다칠 뻔했으니, 영어 아무리 잘해도 자만하지는 말자!
수학 2학년까지는 1등급을 놓치지 않았지만 3학년 들어서 3등급까지도 받아봤다... 학원 열심히 다니고 집에서도 숙제 문제 풀이, 특히 오답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제대로 못한 내 잘못이었다. 나는 14, 15번, 21, 22번 문제를 제외하고 순서대로 푼 후 이 네 문제로 돌아와 시간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 풀지 고민하면서 시험을 주로 운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잘 했던 과목은 아니니 말을 야껴야지...
사회 탐구 과목 사회 탐구는 3학년 내신 과목으로 수능도 볼 계획이어서 내신 준비가 곧 모의고사 준비였다. 내신과 모의고사 공부 방식에 차이나 구분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모의고사보다 내신 시험이 더 어렵고 시간 압박이 있어서 모의고사 문제를 보면 단순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수능으로 볼 선택 과목이 3학년 때 개설되어 있다면 수강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2외국어 (프랑스어) 1학년 때 내신으로 공부하다가 2학년 때 손 놓고 올해 1월에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매주 3번 프랑스어권 문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선생님께서 수능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보는 학생(나 포함 2명...)을 위해 수업을 해 주셨다. 6, 9모 모두 2등급이 나왔었는데 수능 때 3등급을 받아버려서 할 말이 없지만 주요 과목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면 2학기부터 해서 바짝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단어 외우기! 문법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른다... 문법 4문제는 찍는 게 국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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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