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여고3 - 황OO

합격학교: 서울대학교

학과: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과

1학년 : 1.6등급           2학년 : 1.4등급             3학년 : 1.2 등급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23학번 황O인입니다! 이현중 학원에서 오랫동안 수업을 들었던 정신여고 학생으로서, 후배들과 학원 재원생들에게 저의 공부방법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는데요, 내신이 1학년 때 2.0부터 시작해서 1.6, 1.4, 1.2까지 계속해 상향곡선을 이루며 결국에는 전교 4등, 문과로는 2등으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엔 부족한 성적이었어요. 특히 국영수, 이 주요 과목 3개가 유난히 부진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2학년 때부터 성적이 급등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제게 맞는 학원과 공부방법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요.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때 국어 3등급이 뜨며 매우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공부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 직감한 저는 그때부터 이현중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가장 급하고 부족했던 과목이 국어였던 만큼, 저는 학원의 교재와 여러 자료들을 이용한 저만의 공부방법을 서둘러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로, 단권화 노트정리입니다. 저는 이현중 학원의 특징 중 하나가 매우 유익하고 방대한 양의 자료 제공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 자료들을 내 방식대로 정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읽고, 밑줄을 긋고, 쌓아두기만 하면 학원이 주는 자료의 엄청난 메리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업 당일 날 받은 자료들을 집에 와 전부 읽은 다음, 여러 프린트에 분산되어 있는 해당 정보들을 카테고리별(ex. 작품의 형식, 내용, 배경지식 등)로 제 국어노트에 꼭 정리했어요. 하나라도 남김없이 전부 흡수하겠다는 마음으로요. 

두 번째는 빠짐없이 질문하기입니다. 학원이나 자습서의 문제들을 풀다가 생기는 질문들은 그냥 넘어가면 절대 안돼요. 질문이 있는 그 페이지를 접어놓거나 표시를 해 꼭 질문을 해결한 뒤, 해결한 그 내용을 해당 문제집에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꼭 정리노트에 추가해 필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시 공부 방법인데요, 학원 선생님께 ‘시 주석 없는 원문’을 뽑아달라고 부탁드리면 선생님께서 뽑아주십니다. 아무 필기 없는 시 원문에 어디에 어떤 표현법이 쓰였고, 이 시어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 본인이 공부한 모든 내용을 다 적어보세요. 그리고 나서 학교나 학원 필기와 비교해보면, 아직 본인이 못 외운 부분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완벽하게 모든 걸 다 적었다면, 본인이 적은 그것이 또 하나의 필기정리본이 되는 거구요!

이 글을 마치기에 앞서 정신여고 후배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내신은 포기하지 않으면 무조건 올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말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특히 정신여고는 꼼꼼함과 복습에 최선을 다한다면 무조건 가능합니다. 제가 몸소 느꼈는걸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SKY는 못 갈 거야.’라는 말을 들었던 1학년 때부터 서울대 23학번이 된 오늘날까지, 저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꼼꼼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지난 3년이 저에겐 제 인생에서 처음 느껴본 몰입의 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목표가 있다면, ‘아, 이런 게 공부에 몰입을 한다는 거구나.’를 느끼는 순간이 올 거예요.

마지막으로, 국어 성적이 많이 부족했던 저를 친절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신 희성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이 번거로우셨을 텐데도 제가 매번 부탁하는 추가 자료와 문제들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아무런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선생님께 망설임 없이 질문하시고, 필요한 자료도 부탁드리되 부디 늘 감사함을 잃지 않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