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자신 있던 과목이었던 국어가 생각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1 2학기에 처음으로 국어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수시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쭉 내신 위주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학원에서 주신 모의고사 기출문제도 풀고 수능 대비 문제집도 따로 사서 풀어가며 꾸준히 수능 국어의 유형을 익히고 연습했습니다. 수능 공부도 놓지 않고 꾸준히 해왔기에 실전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내신 국어 공부는 이현중 원장님께서 만들어주신 교재와 문제, 그리고 학교 교과서와 프린트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학교 수업 열심히 듣고, 학원 문제도 빠짐없이 모조리 풀고 오답하고 다시 교과서 필기랑 교재 내용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홀로 공부하는데 투자해서 시험 범위에 속한 모든 내용을 온전히 저의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비록 고1,2 때 내신 성적이 못 나왔다고 해도 내신은 할 수 있는 데까지 챙겨두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저에게 있어 학교 시험에서 기른 꾸준한 공부 습관은 수능 시험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3학년 때에는 EBS 교재로 진도를 나가는 과목이 많아서 내신 때 정리해둔 개념들이 수능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떤 과목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끌고 가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수능 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수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입시가 끝나고 스스로를 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험 생활에 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