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고려대학교 합격 수기 - 신소재공학과>

잠신고3, 내신 일반전형으로 합격, 내신 : 2.0

1. 수시합격에 도움이 되는 내용

학생부 종합 전형 중 일반전형으로 합격했고, 내신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기타 비교과 활동들로 붙을 수 있었기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써봅니다.

먼저 고려대 학종전형은 2개가 있는데(학추2,일반전형) 학추2전형은 최저가 낮은 대신(3합6) 내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들을 뽑습니다. 실제로 저보다 내신 높은 친구들도 많이 떨어졌고, 저도 이 전형을 넣었다면 떨어졌을 것입니다. 일반전형은 최저가 높은 대신(4합7) 내신을 덜 보는 경향이 있어서, 내신이 1.후반~2.초반인 학생들은 일반전형을 넣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높은 최저를 맞춘 것이 고려대 합격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비교과활동입니다. 잠신고는 이과 학생들을 위한 대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중요도가 낮은 대회, 활동을 하기보다(과학송부르기 대회, 과학 동아리 내에서 쓰는 의미없는 복사. 붙여넣기 보고서 등) 몇 개 안하더라도 의미있는 대회를 나가고자 했습니다.(활동량이 많아야 상을 탈 수 있는 대회 ex.과학프로젝트대회, 수학프로젝트대회, 과학수학경시대회, 과학토론 탐구대회, 튜티튜터 등) 자소서에 위 대회들을 쓰기 위해서는, 인터넷 논문의 복사 붙여넣기 수준의 활동은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이과이기 때문에 자소서에는 실제 지식과 발견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갑니다. 저는 실험 과정, 실제 결과 등, 자소서의 내용에 실험 보고서의 내용이 일부 들어갔고, 그 내용과 과의 특성이 연결되게 작성하였습니다.(실험 결과와 신소재의 의미가 들어맞게)

저는 상이 5개정도로 매우 적은 편에(교과상 합쳐도 10개정도) 생기부가 얇습니다. 세특이 성적말고는 별 얘기 없고, 봉사도 안하고, 책도 별로 안 읽었어요. 회장 3년 한 것정도? 외엔 별게 없네요. 학종에서 이런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안 본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쓰잘데기 없는 것을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 진짜로 노력을 많이 쏟아부은 알찬 활동을 하려고 하세요. 3학년 올라와서 이미 늦었다면, 경시대회상을 타고 내신에 몰빵하세요. 저는 최저 높은 고대 일반을 써서 내신을 커버했지만, 다른 학교들은(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내신이 1.중반은 되어야 붙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학종은 내신.의미있는 활동이 전부입니다.

내신 국어를 공부하는 법은 지문과 선지를 거의 외우다 싶이 하는 것입니다. 뻔한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누가 정확하게 외우는지의 정도로 등급이 갈립니다. 특히 잠신고는 국어 선지가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아무 문제나 푸는 것 보다는 자습서에 있는 지문의 특징들을 모두 외우는 게 좋을 것입니다.

저는 수능 국어에서 특히 이현중국어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 회를 풀어도 클리닉을 통해 무엇을 틀렸는지 알아야 공부가 됩니다. 푸는 것을 풀어도 클리닉에 참석을 안하면 성적은 늘지 않습니다. 1,2학년때 기초를 잘 쌓은 덕분에, 3학년 때 크게 개념공부를 다시하지 않아도 기출문제만 풀면서 항상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물론 3학년 때는 기출문제, 사설 많이 풀어야 됩니다. 3학년 때만 총 100회 정도 푼 것 같아요. 정시든 수시든, 국어가 어려울 때 점수를 잘 받으면 이득될 게 많답니다.

2. 수능 국어공부법

이번 수능 국어 93점 맞았습니다.(백분위 100) 물론 저한테도 어려웠는데 문학에서 시간을 엄청 많이 줄인 덕분에 다른 곳을 오래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화작문은 ebs로 공부하기 보다는, 어려운 사설을 많이 풀면 됩니다.(모의고사 풀면 자동으로 공부 됩니다) 올해 화작문이 어려워서, 내년 사설은 어떤 것을 풀든 화작문이 어려워서 저절로 공부가 될 거에요.

문학이 중요합니다. 기출을 많이 풀면서(저는 10년치 교육청,평가원 다 봤습니다) 굉장히 많은 작품들을 보았고, 그 중 겹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고전시가, 고전소설) 모든 작품을 내신공부 하듯이 해석하면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스토리, 혹은 맥락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수능에 나온 일동장유가 같은 경우, 기출,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품인데요, 일본에 건너가고, 구경을 하고...등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알고 있으면 수능에 수록된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자연친화적 작품이라든지, 대충 맥락을 알고 있으면 추론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맥락을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방법이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인데, 9월정도 까지는 기출문제를 풀고, 10월정도 부터 연계되는 사설을 풉니다. 그러면 수험장에 갔을 때, 문학작품에서 연계작품이 나오면 시간이 굉장히 단축됩니다. 수능특강, 완성은 1학기 내신할 때 대부분 다루기 때문에 내신 공부하듯이 외우고(당연히 모든 작품들을 외워야 합니다) 수능 직전 연계되는 사설을 푼다면 연계된 작품이 나왔을 때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내신시험처럼 풀어본 문제 푸는 기분이었어요)

비문학은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시간 연습을 계속 합니다. 특히 최근 3년 기출은 비문학 난이도가 많이 어렵습니다.(오버슈팅, 열역학 지문 등등) 비문학만 따로 골라 풀기 보다는, 한 회의 시간을 재세요. 어차피 시험에서 모든 문제를 꼼꼼하게 풀 수 없습니다. 보통 비문학을 마지막에 풀고 못 푼 문제는 찍는데, 그런 것도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충 읽지만 최대한 많이 맞는 방법) 비문학 지문을 떼서 풀지 말고 한회를 온전하게 푸는 게 실제 시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연히 한번 풀고 틀린 문제 볼 때는 꼼꼼히 봐야합니다) 일주일에 2회, 2학기부터는 3회 정도 풀면 감 잃지 않고 잘 할 거에요. 화이팅!